263 장

언완완은 일찍부터 언가와 인연을 끊고 싶었지만, 안타깝게도 계속 능력도 기회도 없었다. 이번 일은 공정한 거래처럼 보였다. 언몽유의 감옥살이로 언가가 십여 년간 베풀어준 그 희박한 양육의 은혜를 갚는 셈이었다.

몇 초가 지나자, 언완완의 미소가 다시 사그라들었다.

단지 그녀가 관계를 끊는 것만으로는 부족했다. 그녀와 언천예는 떼어놓을 수 없는 사이였으니까.

"가서, 네 짐덩이 같은 동생한테 전화해." 푸쓰한이 짜증스럽게 말했다.

"네!" 완완은 기뻐서 푸쓰한에게 키스라도 해주고 싶었다.

그녀는 한쪽으로 가서 언천예...